(내집마련 기상도)청약경쟁률·가점 낮아져…"분양 통한 내집마련 기회"
'해링턴 플레이스' 등 잔여물량 속출…무순위 청약도 선택지에
입력 : 2019-04-16 14:57:03 수정 : 2019-04-16 14:57:0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청약시장이 시들해지면서 실수요자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청약 경쟁률 자체가 하락하고 있어 당첨 가점도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청약 통장도 필요 없이 무순위 청약까지 넣을 수 있어 당첨 기회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분양경기가 하락하면 투자 측면의 접근은 어렵지만 장기 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실수요로서는 선택의 기회가 많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청약시장 열기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지난해 4분기 청약경쟁률인 37.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2017년 4분기 8.4대 1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수도권(경기, 인천)도 평균 7.1대 1을 기록해 직전 분기(11.7대 1)보다 하락했다. 지방도 9.6대 1에서 8.8대 1로 떨어졌다.
 
청약경쟁률 하락은 곧 바로 당첨 가점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1순위 마감 기준 청약가점은 44점으로 지난해 4분기(57점)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가점(38점, 46점)도 지난해 4분기(45점, 52점) 대비 하락했다. 특히 지난 7일 발표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당첨자 가운데 인기평형인 전용면적 84㎡형에서 청약 가점이 36점인 사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월 분양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6점에도 당첨자가 나왔다.
 
여기에 정식 청약에서 떨어졌다면 잔여물량 청약까지 노려볼 수 있다. 최근 중도금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효성중공업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419가구를 일반분양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체 당첨자중 58.5%인 245가구만 계약했다. 이 때문에 당장 시세 차익보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청약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무주택자에 대한 추첨제 공급비율도 확대된 상태다. 역설적으로 정부 규제로 투기 수요가 잠잠해진 상태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높아진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지역의 경우 2분기 성수기 청약물량이 다소 증가하고 대기수요 있는 지역 사업지가 포함되며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수는 있지만, 청약시장이 무주택자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점 높거나 특별공급이 가능한 분들에게는 분양시장을 통한 내집 마련 문호가 넓어졌고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순위 접수도 여유자금이 있는 유주택자가 인기지역 미계약 물량을 낡은 주택 교체의 목적에서 진입할 수 있어 제3의 시장이 열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당첨자 중 40% 이상이 계약을 포기한 효성중공업의 '홍제동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모습. 사진/효성중공업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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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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