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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중소기업 투자전문 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 5월 코스닥 상장
4301억원 운용, 18개 펀드 결성…공모자금도 신규펀드 조성해 투자
2019-04-23 00:00:00 2019-04-23 0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중소기업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오는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엔지켐생명과학,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등 기업들의 초기단계부터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그동안 누적운용 규모 4301억원, 18개의 펀드를 결성하며 300개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펀드 결성 재원을 마련하고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5월8~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3600~4000원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 100% 일반공모로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2006년 10월 설립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김학범 대표가 이끄는 중소기업투자전문 VC다. 최대주주인 금보개발이 56.57%를 보유 중이고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이 31.33%, 김학범 대표가 6%를 들고 있다.
 
VC는 설립근거나 관할기관 등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유한책임회사로 구분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중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거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설립됐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주로 △창업한지 7년 이내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투자조합의 결성과 업무 집행 △해외기업 주식 등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4301억원으로, 18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조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말 기준 12개의 벤처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초기·중소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는 300개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넷게임즈(225570),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FSN), 휴네시온(290270) 등 ICT업종부터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안트로젠(065660), 네오펙트(290660), 엘앤케이바이오(156100)메드, 바이오리더스(142760), 안지오랩 등 제약·바이오, 화장품·유통까지 다양하다.
 
또한 직방, 리디북스 등 업계 강자로 자리잡은 기업들을 초기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이밖에 극한직업, 베테랑, 명량, 암살, 광해, 해운대 등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에도 투자한 바 있다. 
 
 
2017년 주춤했던 영업수익(매출액)은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영업수익은 △2016년 205억원 △2017년 98억원 △2018년 1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58억원 △2017년 45억원에서 작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8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14.88%로 2016년 10.75%, 2017년 8.40% 대비 높아졌으나 업종평균인 18.40%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회사측은 작년에 32억원을 단기차입하느라 부채비율이 올랐지만 일시적인 운전자금이었다고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는 데 쓸 계획이다. 내년까지 각각 12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인 신규펀드의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것. 각 펀드에 1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AUM은 430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 국내외 투자하는 펀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은 신규 펀드의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고, 실제로 자금 집행 전날까지는 은행 예금 등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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