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공장 신설 보류, 2030년 17조 매출 '난망'
중국수요 부진 탓, 침상코크스 가격도 하락
입력 : 2019-05-19 07:00:00 수정 : 2019-05-19 07: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 그룹의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이 침상코크스 공장 신설 계획을 보류했다.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 하락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가 목표로 내세운 2030년 2차 전지 소재산업 매출액 17조원 달성 여부도 관심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침상코크스 공장 신설 계획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침상코크스는 2차 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전극봉의 원료이다. 
 
포스코 본사.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100일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그룹내 양·음극재 사업 통합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내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던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이 합병해 포스코케미칼이 출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그룹내 에너지 소재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오는 2030년까지 2차 전지 소재 산업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매출 17조원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현 포스코케미칼)에 신설해 고부가 탄소 소재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 했다. 
 
침상코크스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극봉 수요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원재료인 침상코크스의 가격도 크게 뛰었다. 지난 2016년 톤당 34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2017년 1760달러 수준으로 크게 올랐고 지난해 말에는 두배인 3600달러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침상코크스 가격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침상코크스 공장 신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당초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침상코크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과 산업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차 전지 소재 산업을 통해  2030년 매출액 17조원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포스코케미칼의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침상코크스 판매량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2% 하락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는 침상코크스 판매 하락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으나 양극재, 음극재 사업 통합으로 마케팅, R&D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또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천연흑연 음극재 양산 업체인 만큼 2030년 매출 목표는 침상코크스보다 음극재 사업을 통해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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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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