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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필하모닉 7월 내한, 율리아 피셔와 협연
2019-06-19 11:07:52 2019-06-19 11:07:5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이 오는 7월 내한한다. 지난 8년간 지휘봉을 잡은 마히엘 잔데를링의 고별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은 1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오케스트라로, 특유의 다채로운 음색 덕에 ‘드레스덴 사운드’로 불린다. 바로크와 빈 클래식 음악, 현대곡들을 아우르며 음악 스타일을 발전시켜온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다. 
 
2017년 4월부터 독일 드레스덴의 콘서트홀 '문화궁전(Kulturpalast)'에 상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과 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8년간 지휘자였던 잔데를링의 고별무대로 마련됐다. 전설적인 지휘자 쿠르트 잔데를링 아들로 태어난 그는 첼리스트로 음악인생을 시작했지만, 2000년 베를린 캄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마에스트로 길을 걸어왔다. 잔데를링은 7월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20년 간의 음악 활동을 잠시 쉬어가는 휴식기를 갖는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독일 출신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연주된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항곡 5번> '운명' 등의 고전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와의 협연도 예정돼 있다. 피셔는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는 인물이다. 세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후, 1995년 메뉴인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카와 펜타톤 레이블에서 발매한 주요음반들은 에코클래식, 디아파종, BBC 뮤직매거진 등의 음반상을 휩쓸었다. 2008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피아노를 마치 바이올린처럼 연주한다'는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첫 내한했던 그는 6년 전 선보였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이번에도 펼쳐 보인다.
 
공연은 오는 7월7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드레스덴 필하모닉. 사진/인천아트센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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