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곡은 내가 이해한 것들이어야" 유나, 3년 만에 정규 '루즈'
입력 : 2019-07-12 16:42:55 수정 : 2019-07-12 16:42: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로스쿨을 졸업한 법학도, 세계적인 알앤비 뮤지션 어셔와 협업한 가수,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곡을 창작해내는 싱어송라이터…. 말레이시아 출신의 뮤지션 유나(YUNA)를 수식하는 용어들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는다. 12일 3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 '루즈(Rouge)'에서 그는 온전한 자신의 세계로 더 깊게 탐험해 들어간다.
 
앨범명 '루즈'는 유나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의미한다. 수록곡 전반이 그의 경험에 기반을 둔다. 그는 “앨범 전체는 내가 어떻게 나 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을 때, 내 일에 집중할 때에 편안함을 느끼는데, 빨간색은 이런 내 모습이 되는 색”이라고 이번 앨범을 설명한다.
 
"내가 만드는 곡은 내가 이해한 것들이 담겨 있어야 해요. 동시에 대중들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곡들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요."
 
지난 2016년 발표한 '챕터스(Chapters)' 이후 3년 만의 정규. 지난 앨범에서 세계적인 알앤비 뮤지션 어셔와 협업했던 그는 이번에도 다양한 뮤지션들과 다채로운 협업 결과물을 냈다. '힙합계 악동'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일본 인기 록 뮤지션 미야비, 영국 출신의 래퍼 리틀 심즈가 참여했다. 마세고, 지이지, 카일, 박재범도 힘을 보탰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Castaway’를 비롯 뮤지션 박재범과의 듀엣 곡 ‘Does She’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랩을 비롯한 힙합 등 트렌디한 사운드를 자신의 색으로 소화하는 뮤지션"이라며 "그 동안의 음악적인 성장이 수 많은 뮤지션들을 이번 앨범으로 이끌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포스트 말론, H.E.R. 등의 가수에게 최근 영감을 받았지만 온전한 독립체로 작업에 임했다고 그는 말한다. "모든 것을 떠나서 저는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믿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내가 (누군가를) 따라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먼저 나 다워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유나는 10대 때부터 음악을 독학해 각종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곡을 만들었다.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아마추어 음악 활동을 이어갔고, 지난해 뉴욕과 LA에선 브랜드 샵을 운영하면서 히잡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는 지난 3월 에픽하이 '슬립 리스 인(Sleepless In)' 앨범의 수록곡 '노 디퍼런트(No Different)'에 피처링을 보탠 것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유나 새 앨범.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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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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