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단지 인근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
킨텍스 주변 집값 47% 상승…서울 강서, 서울역, 송도국제도시 등도 수혜 전망
입력 : 2019-07-23 15:08:32 수정 : 2019-07-23 15:08:3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최근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려는 지자체가 늘면서 수혜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마이스 산업이 고용창출 효과를 불러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주변 기반 시설을 조성케하고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이스 산업은 주로 기업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전시회나 문화행사 진행 등에 따라 유입되는 유동인구로, 주변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빠르게 형성되고 생활이 편리해져 주택 수요도 풍부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이스 산업단지가 조성된 인근은 시세가 높고 가격상승폭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벡스코가 위치해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구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15만원(부동산테크 시세)이다. 이는 부산시 평균인 3.3㎡당 825만원보다 23% 높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벡스코. 사진/벡스코
 
뿐만 아니라 대형 컨벤션 준공은 지역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는 킨텍스 준공시점인 2005년 5월 이후부터 다음해 5월까지 1년새 아파트 값이 19.42% 상승했다. 1년 전인 2004년 5월~2005년 5월 동안 0.14% 상승한 것과 대조가 뚜렷하다. 2005년 5월~2006년 5월 사이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가격은 9.68% 상승에 그쳤다.
 
마이스 산업 단지 주변의 아파트들도 수혜를 톡톡히 봤다.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장성4단지대명’의 경우 전용 99.69㎡ 평균 매매가격이 2005년 4월 3억1500만원에서 킨텍스 준공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06년 4월 4억6500만원까지 올랐다. 1년간 47.6%나 상승한 것이다.
 
이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제2의 삼성동과 해운대를 표방하면서 대형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등 마이스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스 복합단지가 계획된 서울시 강서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지역 일대, 송도컨벤시아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 8만,724㎡ 부지에 마이스 복합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전체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곳으로 부지에는 컨벤션, 호텔, 업무 및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 건축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은 사업자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강서구에서는 연내 등촌동과 방화동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26일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대에서 ‘등촌 두산위브’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거리, 홈플러스와 CGV가 도보 1~2분거리에 위치한다. 마곡지구도 차량 5분거리다. 
 
‘등촌 두산위브’ 투시도. 이미지/대한토지신탁
 
동부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서 ‘원일빌라 재건축사업’으로 동부센트레빌을 공급한다. 3개동, 총 14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방화역이 위치한다.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에 따라 서울시 중구 및 용산구 일대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제회의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숙박·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태영건설은 오는 9월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서 ‘서울 효창6구역 재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총 384가구 중 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역이 반경 1km(직선거리)내에 위치하고 인근으로 청파고, 배문고, 숙명여대 등이 있다.
 
인천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지역인데다 지난해 7월 2단계 건립까지 마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회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마이스 분야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인천 마이스산업 지원센터’가 송도에 자리잡을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351가구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 8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각각 송도국제도시 E5블록과 F20-1, F25-1블록에 들어선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응열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