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세모이배월)서울 한복판 월세수익률 5% 넘는 오피스텔
월세 욕심 줄이면 호텔 레지던스로 안정적 임대 가능
바비엥Ⅱ 오피스텔
2019-08-23 06:00:00 2019-08-23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시중에는 유동자금이 넘쳐나지만 부동산에 자금이 유입된다고 해도 아파트와 재건축, 재개발로 움직일 뿐 오피스텔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요즘엔 부동산펀드나 리츠(REITs)가 대체투자로 부상하면서 굳이 오피스텔 같은 실물투자가 아니라도 분배금을 월세처럼 받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어느 분야의 투자이든 사람들의 눈밖에 벗어나 있을 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경쟁이 줄어들면 투자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역에서 도보 2~3분 거리 초역세권에 자리한 바이엥Ⅱ 오피스텔은 광화문과 시청, 신촌, 마포에서 멀지 않은 강북 도심권 대로변에 있지만 현재 5%에 가까운 월세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물이다.   
 
1개동 19층 286세대 규모 건물로 2005년 7월에 준공한 14년이 넘은 오피스텔이지만 접근성이 좋아 거래는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주차가 세대당 0.47대로 부족한 것이다. 
 
평형은 54C㎡부터 150㎡까지 무척 다양하다. 공급세대수로 보면 54㎡, 55㎡, 75㎡, 77㎡, 83㎡, 84㎡, 86㎡형이 각각 30세대씩 있고, 146㎡, 150㎡이 각 24세대를 차지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공급면적의 절반 크기를 조금 넘는 정도다. 54㎡의 경우 전용면적이 29㎡, 150㎡은 80㎡이다. 이중 150㎡형만 방이 2개고 86㎡(46㎡)은 방이 1개, 그보다 작은 평형은 분리된 방이 따로 없는 원룸형이다. 146㎡은 전용면적이 제일 큰 150㎡과 1평 차이도 나지 않는데 방이 한 개다. 다만 가벽을 설치해 방을 2개로 만든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요한 건 매매가와 월세다. 현재 가장 작은 54㎡(29㎡)형이 2억35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평형의 월세 매물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월세수익률은 5.3%로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실거래가는 매매가 2억2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만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월세수익률은 5.1%로 떨어지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이다. 평형이 커지면 수익률은 조금씩 하락한다. 
 
바비엥Ⅱ 오피스텔 투자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체 오피스텔 중 적지 않은 세대가 호텔식 레지던스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피스텔 주인은 따로 있지만 전문업체가 이를 다시 임차해 레지던스로 외국인 등에게 단기임대 형태로 빌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에 나와 있는 매매 물건 중에는 ‘현재 호텔 위탁 중’이라고 밝힌 매물들이 있다. 
 
이런 물건은 전문업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이들과 계약을 맺고 빌려준 기간 동안에는 특별히 공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업체와는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진다고 한다. 
 
다만 임대 걱정을 더는 대신 월세는 일반 물건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낮다고는 해도 4%대 중반의 수익률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