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무역수지 적자전환, 한국 수출액 6.9%↓
5월 이후 두달만의 적자, 미·중 무역마찰 및 한일 분쟁 영향
입력 : 2019-08-19 16:07:45 수정 : 2019-08-19 16:07:4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두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으로의 수출은 6.9% 감소하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대문구 청소년 자치기구 연합' 청소년 대표들이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7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일본의 무역수지는 2496억엔(약 2조8082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6조6432억엔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1.2% 감소한 6조8928억엔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수출액은 6.9% 감소한 4363억엔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로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8.6% 감소한 2757억엔에 머물렀다. 이에 일본이 지난 7월에 한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흑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3.6% 줄어든 1607억엔(약 1조82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7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이유로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 경기의 부진을 꼽았다. 실제로 중국 경기 부진으로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가 26.7% 급감한 가운데 원동기(-47.4%), 반도체 등 제조장비(-41.6%), 하역기계(-39.5%), 금속가공기계(-36.6%)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한국으로의 원료품 수출도 23.4% 감소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 중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화학제품은 7.5% 늘어났다. 이 중 유기화합물 수출은 8.6% 늘어난 237억엔, 의약품 수출은 5.0% 증가한 34억엔, 플라스틱 수출은 11.7% 많은 275억엔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부터 일본 정부가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여파는 이번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재무성은 해당 품목을 무역 통계상으로 따로 분류하지 않아 영향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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