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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산업은행·수출입은행 합병은 개인 사견일 뿐"
2019-09-16 15:46:20 2019-09-16 15:46:2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합병은 이동걸 산은 회장의 사견"이라고 일축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병은) 이동걸 회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합쳐도 모자라다"며 "언론에서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2주년 취임 간담회에서 "수출입은행과 합병하는 걸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 경쟁력을 위해 국제금융 부문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로 인해 수출입은행 측은 무분별한 발언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편,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논란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과 기념식 헤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은 위원장은 조 장관과 어떤 말을 나눴느냐는 질문에 "전자증권에 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또 사모펀드 관련 혐의가 나오면 금융당국이 조사에 돌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얘기한 것을 금융위가 왜 조사하나"라고 반문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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