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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갤럭시폴드’ 완판…수혜주 주목
2019-11-09 06:00:00 2019-11-09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수혜업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중국 언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10시에 출시된 갤럭시 폴드가 5분 만에 완판됐다. 또한,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줄을 서 갤럭시 폴드를 받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폴드완판. 사진/NH투자증권
이번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자 증권업계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판 물량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중국 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2만대 정도로 파악된다”며 “추후 반응을 살펴볼 필요는 있지만, 최근까지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1% 미만으로 고전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경쟁사와 제품 차별화를 꾀해 판매 확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 수혜주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수혜 기업으로는 KH바텍, 세경하이테크, SKC코오롱PI, 비에이치, 이녹스첨단소재 등이 꼽힌다.
 
KH바텍은 메탈 케이스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인 힌지(Hinge)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형태가 한번 접히는 원폴딩에서 두 번 이상 접히는 멀티폴딩 형식으로 진화하면 힌지의 대당 탑재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사진/뉴시스
 
세경하이테크는 휴대폰용 데코필름과 같이 디스플레이 및 기구물에 탑재되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한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에 지문과 얼룩, 흠집 등을 방지하기 위해 탑재되는 보호필름을 독점 공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비에이치는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인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를 생산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화권 최종 고객사향 물량 확대와 5G 안테나 관련 매출 발생으로 신규 고객사와 아이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폴더블과는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5G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펼쳤을 때 7.3형(인치), 접었을 때는 4.6형 크기이다.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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