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춤…국내 배터리 3사는 '선방'
보조금 축소 등으로 중국 업체는 '부진'
입력 : 2019-11-22 16:05:03 수정 : 2019-11-22 16:05:03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두 달째 감소하고 있지만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는 성장을 지속했다. 중국 업체들은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다. 
 
2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10.0GWh로 1년 전보다 10.5% 줄었다. 지난 8월 2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 전기차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 감소가 이어진 탓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자국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9월 중국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30.7% 급감한 4.4GWh에 그쳤다. 배터리 업체별로 보면 비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71.2%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료/sne리서치
 
CATL도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판매량 급감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10.2% 줄었다. 이밖에 전기차 배터리 순위 10위권 밖인 Lishen, EVE 등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에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LG화학은 전년 동월 대비 69.2% 성장했고, 삼성SDI는 37.9%, SK이노베이션은 33.7%씩 각각 늘었다.
 
일본계 파나소닉은 미국시장의 침체에도 유럽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15.6% 성장하며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미국 시장도 불확실해 연간 누적 증가 폭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국내 업계가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4GWh로 전년 동기보다 46.0% 증가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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