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PO 결산①)대어급 공모철회 우려 털어냈다…117사·3.7조 공모, 아직 남아
4분기 쏠림현상 여전…다양한 기술특례상장 증가
입력 : 2019-12-11 01:00:00 수정 : 2019-12-11 07:58:1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해 상반기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하반기 선전하며 전년 대비 늘어난 공모 성적을 기록했다. IPO 건수도 아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 남아 있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10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새내기 기업들(스팩 포함)의 총 공모 규모는 3조7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공모 금액인 2조9510억원에서 26.8%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대어급 IPO가 취소돼 예년에 비하면 아직 회복하는 단계다. 특히 8조원에 육박한 2017년 공모 규모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당시 넷마블과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조 단위 대어가 잇따라 증시에 입성하면서 엄청난 성적을 냈다. 올해는 조단위 대어인 현대오일뱅크, 홈플러스리츠, 이랜드리테일 등이 상장을 연기한 영향이 컸다.
 
상장 건수로는 117건을 기록해 지난해 130건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과 수요예측 진행 기업들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까지는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 11개사, 코스닥 92개사, 코넥스 14개사가 각각 입성했다. 전년에는 코스피 8개사, 코스닥 101개사, 코넥스 21개사가 상장했다.
 
특히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이 상반기의 2배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36개사가 상장했고 하반기에는 81개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했던 모습은 전년과 비슷하다. 
 
4분기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작년 4분기 60개사가 상장했는데, 올해는 10일까지 46개사가 증시에 입성했다. 차이점이라면 작년엔 12월에 상장이 몰렸고, 올해는 10월과 11월에 집중됐다는 정도다.
 
상장 방식은 전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작년 상장사 중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21개사였으며 이중 1개사만 성장성특례로 IPO를 진행했다. 또 테슬라 요건 상장은 1건이었다. 스팩상장은 20건, 스팩합병은 11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올해는 총 117개 상장사 가운데 17개 기업이 기술특례를 통해 들어왔고, 이 중 성장성특례가 3건, 사업모델기반 상장이 2건이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2개 기업, 스팩상장은 25건, 스팩합병은 10건으로 집계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지난 3년간 시장별 상장기업을 살펴보면, 연초에 상장기업 수가 적고 연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올해도 연말로 갈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 4분기 시작부터 공모기업들이 몰리면서, 10월과 11월 합계 상장기업 수로는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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