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국민가수 김건모, 일생일대 '최대 위기'
입력 : 2019-12-12 17:16:22 수정 : 2019-12-12 17:16:22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앵커] 
 
결혼을 목전에 앞 둔 가수 김건모씨가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씨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계획된 콘서트 일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씨를 상대로 과거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대중문화예술 가요부문 전문인 유지훈 기자와 자세히 살펴드리겠습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 기자, 이게 갑작스럽게 무슨 일입니까. 그간의 경과를 먼저 알아보죠.
 
[기자]
 
의혹의 시작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여성을 직접 만났다며 이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보자는 2016년 김건모 씨가 혼자 업소에 왔고, 룸 화장실에 자신을 데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가 이날 방송 한번으로 끝나진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후속 방송은 어떤 내용들이었나요.
 
[기자]
 
지난 10일에는 두 번째 피해 여성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사건 날짜는 2007년 1월 10일로,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이번에는 성폭행이 아닌 일방적인 폭행이 있었다는 폭로였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유흥주점의 매니저로 일했었고, 김건모가 욕설을 하며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와 코, 복부를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용석 씨는 이와 관련된 응급실 진단 기록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앵커] 
 
피해 여성들이 과거의 일을 이 시점에 폭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첫 번째 제보자는 김건모 씨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다시 한번 인기를 얻고 방송 출연이 잦아져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은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보자들은 바라는 것이 돈이 아님을 강조하며, 김건모 씨의 진정한 사과와 모든 방송에서의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김건모 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큰 타격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김건모 씨 측은 언론사와 접촉이 다소 적은 뮤지션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연락을 했지만 거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매체에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위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씀주셨던 것처럼 김건모 씨의 가장 큰 타격은 내년으로 예정됐던 결혼식입니다. 김건모 씨는 한 차례 결혼 날짜를 미뤘었습니다. 이번 성폭행 의혹은 김건모 씨가 결혼을 미룬 이유가 이번 폭로의 경과를 지켜보기 위함이었던 것이 아닌지, 그리고 이미 김건모 씨와 예비 신부가 파혼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루머로까지 번졌습니다.
 
[앵커] 
 
제보자가 원하는 사과와 모든 방송에서의 하차는 지금 진행 중입니까. 
 
[기자]
 
김건모 씨는 우선 이번 일에 대해서 결백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결백함과는 별개로 방송에서는 한동안 만나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미우새’는 최근 방송에서 김건모 씨의 프러포즈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내 대중에게 쓴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프로그램 제작진은 앞으로 김건모 씨의 출연분은 없으며 추가 촬영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김건모 씨는 이번 일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앞으로 김건모 씨는 어떻게 대응 할 것이라고 보시나요.
 
[기자]
 
강용석 변호사는 제보자를 대신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번 사건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에 배당됐습니다. 김건모 씨는 공식입장처럼 나름 법정 싸움을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김건모 씨는 결백을 주장하듯 의혹 제기 이후에도 예정 되어 있던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무대에서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건모 씨의 콘서트 제작자 역시 “전국 투어 일정은 변동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건모 씨는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뮤지션이지만 대중과 친숙해진 계기는 ‘미우새’ 출연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속 김건모 씨는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주를 즐기고, 배트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즐겨 입는 모습으로 나름의 호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의 주장 속 김건모 씨는 애주가가 아닌 주폭이었고, 성폭행은 배트맨 티셔츠를 입은 채 이뤄졌습니다. 그 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모두 무너지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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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훈

듣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밤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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