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AIA생명, 자산운용 '최고'
운용자산이익률 4.3%…생보사 평균 3.5% 역대 최저
입력 : 2020-05-26 14:53:16 수정 : 2020-05-26 14:53:1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역대 최저치인 3%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4.3%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생명보험사 평균 운용자산이익률 추이. 사진/생명보험협회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말 기준 국내 생보사들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 3.9%로 떨어진 이후 4%대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를 잘했다는 의미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보험사들이 보유자산을 운용해 수익으로 연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운용자산이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0년 5.6%에서 2011년 5.1%, 2012년 4.9% 2013년 4.6% 2014년 4.5% 2015년 4.0%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과 AIA생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4%대를 넘었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기준 4.3%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했다. 생보업계 평균보다 0.8%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빅3' 생보사인 삼성생명(3.5%), 한화생명(3.5%), 교보생명(3.9%)보다 높은 수준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금리리스크를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자산 60%는 금리와 주가에 영향을 받는 변액보험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주가나 금리 하락시 대응할 수 있는 파생상품에 헤지해 위기관리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파생상품평가이익은 2009억원으로 전년(1127억원)보다 882억원 증가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하락세로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관된 전략으로 다양한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데 실제 초장기 펀드들의 누적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시장위험 관리를 위해 외화순포지션, 듀레이션, 전체 운용자산 대비 위험자산의 규모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특히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되 해외 채권에 대한 신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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