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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당기순익 전년비 26%↓…영업손실 탓
2020-05-26 14:37:37 2020-05-26 14:37:3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올해 보험회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된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돼 전년 동기(1조9827억원)대비 5165억원(26%) 줄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6억원(38.4%)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 증가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9억원 감소했다. 화재 등 고액사고와 사업비가 증가해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중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9953억원(6.3%) 늘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 및 4.5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포인트, 2.3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월말 현재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61조4156억원(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6조 5010억원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8조2115억원(6.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보험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및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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