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박선영 전 SBS 아나운서가 퇴사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6월 3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 57회에는 목소리 특집으로 SBS 간판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돌아온 박선영과 어린이 기자 김종하, 배우 차태현, 트로트 가수 김호중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박선영 아나운서는 ‘유퀴즈’를 통해 프리랜서 전향 후 처음 방송에 얼굴을 내비쳤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퇴사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많은데 가장 크게 정리할 한 단어는 모호함이다”며 “안정적일 때 가장 불안함을 느끼더라. 뭔가 내가 수확을 하고 있으면 다음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하는데 어느 순간 제가 바닥을 긁어서 일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런 이야기가 송구스럽기도 하다. 행복했던 날들을 뒤로 하고 남은 용기를 쥐어짜서 나온 것”이라며 “아나운서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나올 때 너무나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또 “제가 회사에 처음 말씀 드리고 사실을 회사와 공유한 채 출퇴근을 2개월 동안 했다. 너무 감사한 곳이었기에 죄스러웠다. 불만이 있어서 나가는 게 아니라 지금이 아니면 용기를 낼 수 없단 걸 스스로 느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선영 아나운서.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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