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케이엠더블유, 내년 글로벌 5G 투자 재개의 수혜주
5G 상용화 앞두고 기지국 재설치 필연적
메타버스 유행, 5G 투자 앞당길 것
2021-12-13 06:00:00 2021-12-13 06:00: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991년 1월에 설립돼 2000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무선통신장비 전문 제조 기업이다. 동사 및 종속회사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무선주파수(RF)사업과 조명 등을 생산·판매하는 LED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71.9% 감소했다. 주력인 무선 기지국 장비, 부품 사업 부진이 지속되며 외형이 급격하게 축소됐고, 판관비 등 고정비는 오히려 증가한 결과 영업손실을 보인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는 매출과 실적에서 부진했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업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5G 장비 업체들의 문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세계 통신사들의 관련 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하여 관련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엠더블유의 핵심 기술은 5G 상용화 이전부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NO) 기술에 있다. 이는 전파 신호 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닝 기능에 필수적인데, 이를 적용한 5G 기지국 장비인 MMR을 공동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에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도 꾸준한 판로 개척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5G 이용자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에 따른 5G 주파수 경매와 할당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4G에서 5G로 망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기지국의 재설치는 필연적이다. 또한 단순 교체가 아니라, 수십배 이상의 필터와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제품 전반을 생산하는 케이엠더블유의 실적 개선 역시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5g 기지국 개설의 필요성은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와도 연관이 있는데, 메타버스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해야 하고, 그래픽 구현을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므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뉴스토마토
 
현 주가는 이미 올해 실적 부진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북미와 일본, 인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5G 발주가 이어지며 4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진짜 5G 시장으로의 진입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이슈화되면서 국내 5G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악재가 이미 대부분 노출된 가운데 호재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장기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한다.
 
최택규 주식전문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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