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투자자들, DAXA에 손배 소송 추진…2일 업비트서 집회
입력 : 2022-11-30 22:08:57 수정 : 2022-11-30 22:08:5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투자자들이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들은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를 꾸리고 닥사 대상 손해배상 소송 준비에 나섰다. 현재 위믹스 관련 위홀더 카페에선 피해 상황을 공유하며 소송인단을 모으고 있다. 
 
위믹스 카페 투자자들은 오는 2일 DAXA를 상대로 항의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 글 캡쳐.
 
투자자들은 소송을 맡을 법무법인을 물색하고 있는 상태로, 협의체에는 위믹스 투자자를 비롯해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주주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달 2일에는 닥사를 상대로 한 항의 집회도 거래소 업비트 앞에서 연다. 투자자들은 명확한 상폐 이유도 없이 닥사가 담합해 결정을 내린 점을 비판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 의지가 있다면 투명하게 상장폐지 이유를 공개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한 개인 투자자가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 공개를 요구하며 업비트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투자자는 시위 과정을 유튜브에 올려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내린 과정과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닥사 거래소 대표 5명 중 4명의 거수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위믹스 상장이 안된 고팍스를 빼고 했다는 것인데 그것도 담합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수 투자자들은 공시, 유통물량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부터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심사와 관련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명백한 담합 행위가 있었다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대상으로 거래 지원 종료 결정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준비중이다.
 
업비트 거래소 전경. (사진=이선율기자)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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