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계엄 당시 '유언비어 대응반' 운영한 적 없어"
포고령 관련 방송사에 공문 보낸 적도 "없다"
김태규, '계엄·탄핵' 관련 입장에 "의견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2024-12-09 16:23:05 2024-12-09 16:23:0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당시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한 적이 없다고 9일 밝혔습니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방통위가 계엄 발령 직후인 11시부터 자정 사이에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한 사실이 있느냐는 노종면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노 의원이 재차 방침을 밝힌 사실은 있느냐라고 묻자 방침을 밝힌 적도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방통위가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관련 보도가 계속 검색되고 있는데도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질책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대표성을 가지고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면서도 위원장 직무대행에게 한 번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사무처장은 포고령의 모든 언론과 출판의 계엄사 통제 명시 관련 부분에 대해 방송사들에게 공문을 보낸 것이 있는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말에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건과 관련한 입장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김 직무대행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국회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그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맞지 제가 의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계엄 선포 당일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하도록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연락이) 없었다. 오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라고 답했는데요. ‘123일 계엄 선포가 재난상황인지를 묻는 말에는 따로 고민해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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