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자율투표로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 방론'을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찬반 당론'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투표에는 참여하자"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차 표결 때 불참 당론을 못 박으면서,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태인데요. 이를 의식해 표결엔 참여하되, 방식은 자율투표로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찬반 당론'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탄핵 찬성' 의원들은 반대 당론이 정해지더라도, 소신표를 행사한다는 입장인데요. 반대 입장들은 의원들은 이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친한(친한동훈)계 고동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찬성·반대보다는, 주로 표결 방식을 두고 주로 얘기 하고 있다"며 "그것조차도 반대하는 일부 의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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