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부결 당론'을 확정했습니다. 대신, 표결에는 전원 참석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6시간에 이르는 비공개 의원총회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총회에서 “표결 참석을 제안드린다"며 "이게 국민에게 떳떳한 태도”라고 말한 걸로 전해집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표결에 들어간다. 당론은 부결로 한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결 당론’이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총 7명입니다. 여기에 단 1개의 국민의힘 이탈표만 더해지면, 탄핵안은 통과 수순입니다.
이 외에도, 공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주장하는 당내 의원도 다수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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