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수정 공지…"스미싱·피싱 등 사칭 주의"
2025-12-07 12:41:11 2025-12-07 12:41:11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쿠팡이 7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 지시에 따라 사과 및 안내문을 재공지했습니다.
 
쿠팡은 안내문에서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다"며 "지난 11월 29일부터 안내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그리고 일부 주문정보입니다. 쿠팡은 "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쿠팡은 사고 발생 직후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고, 사기범들이 스미싱·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는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을 권장했습니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 연락처는 쿠팡 고객센터(1577-7011), 개인정보보호센터(1660-3733), 쿠팡이츠(1670-9827), 쿠팡페이(1670-9892), 쿠팡플레이(1600-9800)입니다. 배송완료 문자는 고객센터 번호(1577-7011)로만 발송되며, 단축 링크 'http://coupa.ng'가 포함됩니다.
 
쿠팡은 배송기사가 배송지 진입 불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현관 출입번호를 등록한 고객에게는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했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고객에게 유출이 아닌 '노출'로 통지했습니다. 이후 사과문 배너도 이틀 만에 내렸습니다. 이에 개인정보보위원회는 이달 3일 쿠팡에 개인정보 노출 통지를 유출 통지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을 빠짐없이 반영해 재통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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