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증가 후 급락…쿠팡 이용자 이탈세 뚜렷
2025-12-09 11:10:34 2025-12-09 13:55:27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의 이용자 감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9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1798만8845명에서 나흘 만에 200만명 이상 빠진 규모입니다. 
 
(사진=뉴시스)
 
쿠팡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이용자가 증가하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바로 감소세로 전환한 뒤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간 이용자 수는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700만명대를 돌파했으나 4일에는 160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최근에는 다시 1500만명대까지 줄었습니다. 150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약 일주일 만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실제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 유출 규모가 확대되며 확인·점검을 위해 쿠팡 앱을 찾는 이용자가 급증했고 그 여파로 지난 1일 역대 최대 DAU를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안정화 과정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지마켓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사태 직후 한때 이용자가 증가했는데요. 지마켓의 경우 유출 이슈가 불거진 지난달 29일 136만6073명이었으나 지난 3일에는 170만7456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아 6일 기준으로는 140만6619명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역시 이달 초 잠시 이용자가 증가했지만 6일 기준 수치는 다시 지난달 30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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