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개혁 입법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둘러싼 위헌성 논란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의 만찬 회동에 관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개혁은 미루지 말되 지혜롭게 하라는 입장"이라며 "내란전담재판는 2심부터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야당과의 예산안 합의 처리에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국정 전반, 특히 민생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만찬은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은 지난 8월20일 이후 111일 만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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