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홍남기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이 궁극적으로 구현될 최종 정착지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25일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명운을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작업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판 뉴딜의 후속 조치 추진을 재정, 융자활용, 제도개선, 지역 뉴딜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준비하고 추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길이 없으면 만들라는 말이 있다. 한국판 뉴딜의 발걸음을 위해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는 자세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해 홍 부총리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반영된 뉴딜 예산을 90% 집행했다고 설명하며 "내년에는 21조3천억원의 예산으로 뉴딜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뉴딜 펀드를 내년에 출시해 민·관·당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개선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마지막 단계"라며 "재난으로부터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진입하는 연결부위에 있는 것이 한국판 뉴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입법 과제 이행과 예산 확보는 매우 중요도가 높은 숙제"라며 "차질 없게,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뉴딜이 자칫 '국비 나눠주기'가 된다면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2025년까지 추진할 K뉴딜은 국가대전환 프로젝트"라며 "대담한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설계도를 완성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세워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완료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