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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지옥의 라이벌전 ‘레전드 무대 선사’
입력 : 2020-12-22 오전 8:55:1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예능 프로글매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지옥의 라이벌전으로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싱어게인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8.1%를 기록했다. 월요 예능 화제성 역시 5주 연속 1(굿데이터코퍼레이션 12 3주차 기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과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펼쳐진 3라운드는 라이벌전으로 구성돼 더욱 살벌해지고 뜨거워졌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잔혹한 만남과 장르와 특성을 고려한 뉴 라이벌전이 성사돼 상상을 뛰어 넘는 다채로운 대결들이 눈과 귀를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먼저 지난 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50호와 37호는 각자의 열정을 쏟은 무대로 전면 충돌했다. 부상 투혼도 마다않은 37호의 진심은 선미를 눈물 흘리게 했고 이승기 또한 그를 두고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준다고 말했을 정도로 감동을 이끌어내 올 어게인까지 이뤄냈다. 세대로 성별도 다르지만 맞붙게 된 뉴 라이벌전에서는 자기 본연의 목소리를 살린 11호가 재즈, 원곡, 빅밴드 느낌이라는 세 단계 빌드업을 거친 완성도 높은 편곡으로 승리했다.
 
그런가 하면 돋보인 시너지로 팀을 유지하게 된 23X32호의강력한 운명팀과 42X69호의국보자매팀은 또 다른 신선한 매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강력한 운명팀이그대음악에 빗대었다며 선보인그대에게는 잔잔함과 유쾌함을 오가며 깊은 울림을 전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소름이 처음부터 끼쳤다는 송민호는 다른 심사위원들의 평이 끝날 때까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울렸다.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63호와 30호가 희대의 라이벌로 변한 잔혹한 대결은 이번라이벌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돈독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서로를 적나라하게 디스하며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무대가 시작되자 한 치의 양보 없이 제 실력을 드러냈다. 63호는 그동안 재기발랄 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발라드를 선곡해 특별한 편곡 없이 정공법으로 승부했다. 현대적이면서도 옛 감성이 서린 그의 노래에 규현은후광이 느껴질 정도로 감동적인 무대라며 감탄했다.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이라는 파격적인 선곡을 한 30호는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선미와 이해리는 생소함을 표했지만 김이나는스케일이 훨씬 더 큰 뮤지션이라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아쉬움을 드러낸 이선희와 달리 유희열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평하면서도서태지와 아이들이 첫 등장했던 때를 떠올리며저희 8명에게 질문을 던졌어요라는 평을 남겼다. 대기실 역시 술렁이게 만든 30호의 충격적인 무대는 이처럼 심사위원들의 평을 극과 극으로 나뉘게 해싱어게인만의 독특한 매력과 보는 재미를 다시 한 번 시사케 했다.
 
이처럼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혹은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무명가수들이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나서기 위해 선보이는 무대들은 매회 허를 찌르는 반전을 거듭하며 레전드를 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세대뿐만 아니라 작사가, 프로듀서, 보컬, 래퍼, 로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가진 심사위원들이 저마다의 시선에서 느끼고 몰입하는 솔직한 평들이 한층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만들어내 더욱 유일무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저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싱어게인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이승기,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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