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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행정부에 "무책임한 직무유기" 작심비판
입력 : 2020-12-29 오후 3:05:3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작심비판 했다. 국가안보 분야 담당 관리들이 정권 인수인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고위급 인사 경질로 인력적 차원의 공백이 생겨 많은 국가 안보기관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안보팀 회의 후 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이 인수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가 하면 소통의 봉쇄로 국가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현재 우리 인수팀은 퇴출하는 행정부로 부터 중요한 국방분야에서 모든 정보를 인계받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무책임한 직무유기'나 마찬가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수팀이 국방부로부터 예산집행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래야만 국방부문의 혼란과 혼동의 가능성을 줄여 우리의 적들이 그런 상황을 이용하려 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안보기관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인력은 물론 기능, 도덕적 차원에서 공백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크리스 크렙스 사이버안보국장 등을 경질한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눈엣가시'로 여겨온 에스퍼 장관을 해임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났다. 크랩스 국장은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을 반박하는 소신 발언을 한 뒤 해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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