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혜훈 전 의원이 "야권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9일 출마 선언한 지 2개월 만이다.
이 전 의원은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승리를 위해 열과 성을 쏟아붓겠다. 경선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출마 철회로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총 9명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김선동·이종구·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