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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랑의 밀키트'로 소상공인 지원 나서
밀키트 4500개 주문…회사·임직원, 밀키트 비용 분담
입력 : 2021-01-19 오전 10:49:2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간편조리식(밀키트)을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하는 '사랑의 밀키트'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장기화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는 취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다음달 2일까지 밀키트 3000개를 임직원에게 판매한다. 광화문 인근 20개 식당에서 1만원에 밀키트를 구매해 회사와 직원이 구매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이와 함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게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한다.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해 판매·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한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연결된 음식점이다. 각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자는 KT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실제 KT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 사옥 인근 50개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 3개월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번에 참여한 20개 식당은 오리주물럭, 갈치조림,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대표 메뉴를 가진 골목 식당으로, 밀키트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장의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KT 임직원이 KT 광화문 이스트빌딩에서 '사랑의 밀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지난해부터 중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겪고 있는 광화문 인근 식당 50곳을 선정해 식당별로 100만원을 선결제하고 소비를 독려하는 사랑의 선결제 활동을 운영했다. KT노사는 지난 6일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전국 국공립대학병원의 2만5000여 의료진에게 에너지바, 홍삼,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희망박스를 전달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사랑의 밀키트 프로젝트가 인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KT는 나눔 실천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을 담은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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