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계에도 온라인 비대면 행사가 빠른 속도로 정착하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튜브와 줌(ZOOM)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실시간 최대 동시접속자 1300여명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400~700명의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전국 중소기업인을 위해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했다. 그 결과 최대 동시접속자 1300여명, 누적 조회수 1만9300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과거 오프라인 개최 참석자의 2~3배 수준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행사가 전국 12개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단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으로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중소기업인 대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었으며 중소기업계에 비대면 행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올해 중소기업 슬로건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중소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중소기업계에도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으로 가능한 업무의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매년 진행했던 노무, 세무 등 설명회를 온라인 영상으로 제작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