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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민폐 종교
입력 : 2021-01-29 오전 8:48:57
종교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개신교계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종교계는 전체 개신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며 해당 시설들과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1년여간 신천지, 사랑제일교회, BTJ열방센터를 비롯해 가장 최근 IM선교회 등 종교 관련 시설이 방역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국민들은 이들의 뿌리인 개신교 자체를 향해 날선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개신교 측은 이들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이단으로 분류했고,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이단 논의에 나섰습니다. BTJ열방센터는 방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단 논란에 휩싸였고, IM선교회 또한 교육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TCS국제학교를 운영하면서 이단 논란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이들이 이단이고, 아니고는 상관이 없는 듯합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대한민국 유사이래 최대 민폐 종교”, “이제 교회 다닌다고 하면 거부감 생긴다”, “개신교 믿는 사람은 믿고 거른다” 등 이들 종교 관련 시설에 대한 비판을 넘어 개신교계 전반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신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과 혐오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종교 시설도 많다"며 "일부의 잘못으로 종교계 자체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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