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초대 차장 인선까지 완료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인권감찰관을 공개 모집한다.
공수처는 내부 감찰·인권 보호 등을 전담하는 인권감찰관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인권감찰관은 공수처 내부 감사·감찰, 인권 보호 업무를 담당하며, 정치적 외압이나 내부적 이해관계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위다.
공수처는 인권감찰관이 공공감사법에 따른 자체 감사기구에 해당해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한다. 개방형 직위는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선발되며, 3년간 임기(현직 공무원은 2년)가 보장된다.
인권감찰관 모집 공고문은 이날부터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공공감사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자격을 갖춘 사람은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공공감사법 제11조 제1항은 자체 감사기구를 두는 감사기구의 장은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사람으로서 5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판사, 검사,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로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고등교육법 규정에 따른 학교에서 감사 관련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을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
박명균 공수처 정책기획관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인권 친화적 수사기구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인권감찰관에 사명감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달 28일 여운국 법무법인 변호사를 초대 차장으로 단수 제청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 이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여운국 초대 공수처 차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됐다.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도 공개 모집한다.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공수처 검사 총 23명에 대한 원서접수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4급부터 7급까지 수사관 30명에 대한 원서접수는 3일부터 5일까지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