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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대지진...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대재난'
여진 1,180차례 이상 발생...사망자 1만명 육박
입력 : 2008-05-13 오전 10:28:00
12일 중국 쓰촨(四川) 성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3개월 앞두고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지진 재난구조 지휘부를 인용, 이번 대지진으로 쓰촨성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간쑤(甘肅) 성과 산시(陝西) 성 등지에서도 18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대지진은 이날 오후 2시 28분께(현지시간)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km 떨어진 원촨(汶川)현에서 발생했고, 중국 전역 10여 개 성은 물론 베트남과 태국, 대만, 파키스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중국 쓰촨성 지진국은 13일 오전 5시 현재 모두 1,18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면서 가장 컸던 여진은 리히터 규모 6.0에 달했다고 말했다.
 
지진의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진앙이 쓰촨성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해지역 곳곳의 학교, 병원, 공장 등 붕괴된 대형 건물들 속에 매몰자들이 엄청나 최종 사망자규모는 수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진 발생 직후 "구호와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며 긴급 중대지시를 내리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쓰촨성으로 급파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지진 피해가 우려되는 청두를 거쳐 원촨에 도착,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와 청두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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