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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고픈' 직장인 10명 중 6명 "올해로 미뤄"
직급 낮을수록 지연 비중 높아…예상 성공률 58.5%
입력 : 2021-02-23 오전 9:33:5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난해 직장을 옮기려고 마음먹었던 직장인 상당수가 올해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이직 의향이 있는 직장인 1125명에게 ‘지난해 이직을 미뤘는지 여부’를 설문해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6.7%가 ‘이직을 미뤘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68.4%), 중견기업(63.9%), 대기업(60.9%) 재직자 순으로 이직을 미룬 비율이 높았다. 직급별로는 대리급(74.1%), 사원급(67.2%), 과장급(64.2%), 임원급(52.2%), 부장급(50%) 순으로, 직급이 낮은 직장인들이 높은 직장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직을 미룬 경우가 많았다.
 
지연 이유는 ‘혹시 발생할 이직 공백기가 부담스러워서’(51.1%,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원하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안 나와서’(44.5%), ‘채용 취소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서’(25.2%), ‘재직중인 직장의 업무가 늘어서’(18.9%), ‘이직한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질 수 있어서’(15.3%)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미룬 것이 직장 생활에 미친 영향은 ‘생각 없이 관성적으로 일하게 됨’(46.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직장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짐’(33.7%), ‘현 직장에서 만족스러운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됨’(28.9%), ‘직장보다 외부 활동에 더 집중하게 됨’(17.5%), 기존 업무에 더욱 매진하게 됨’(13.2%) 등으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았다.
 
지난해 이직을 미룬 직장인들 중 대다수인 90.8%는 올해 이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시점은 1분기(37.3%), 2분기(26.9%), 3분기(19.5%), 4분기(16.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올해 이직 성공률은 평균 58.5%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이직을 미루지 않은 직장인은 그 이유로 ‘현재 직장에서 도저히 더 버틸 수 없어서’(42.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이밖에 ‘원하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나와서’(25.9%), ‘코로나와 무관하거나 호재인 업종으로 이직할 것이어서’(17.1%), ‘폐업 위기 등 재직 중인 직장 상황이 안 좋아져서’(13.3%), ‘좋은 포지션을 제안받아서’(12.3%)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이직을 위해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채용 공고 탐색’(65.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이력서, 자소서 등 업데이트’(46.4%), ‘자격증 취득 준비’(29.2%), ‘취업포털에 이력서 공개’(18.8%), ‘영어 등 공인 외국어 시험 준비’(13.9%), ‘포트폴리오 정리’(1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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