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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활동중단 “학교폭력, 확인 안 돼 “…서신애 “곧 새싹 돋겠지”
입력 : 2021-03-05 오후 3:11: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자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여자)아이들 수진 소속사 측은 4일 수진의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의 입장을 빠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당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그로 인해 입장을 밝히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학교,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했다이에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을 했다.
 
더불어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의 대면 만남을 제안했지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하지만 이후에도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원할 경우 언제든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당사의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안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악의적인 목적의 인신공격성 악플 및 허위 사실이 확인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당사는 관련된 모든 분들의 입장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본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진의 활동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서신애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원할 것만 같던 그대의 여름 끝에 나는 왜 여전히 겨울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나의 겨울은 혼자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이겨내기 위해선 늘 혼자만의 조용한 싸움이 필요했다. 지나간 계절의 떠올림은 쉽지 않겠지만 보냈던 계절의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아물지 못해 울컥 벅차 오르는 기억들을 애써 묻으며 그대의 계절을 조용히 응원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이기적인지라 그럴 때마다 애써 녹인 눈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어버렸다이렇게 무너지기엔 내가 너무 가여웠다. 나의 계절에 햇살을 비춰 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더이상 겨울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 빙판길을 깨부수자. 녹일 수 없다면 부셔버리자. 그제야 참으로 길고 긴 겨울 밤의 끝에 그동안 알 수 없던 햇살이 옅게 느껴졌다주변을 살피니 아직은 날카로운 바람이 흩날려도 녹았던 눈으로 인해 질척이던 땅이 조금씩 굳기 시작한다. 이제 곧 어린 봄의 새싹이 돋아나겠지고 했다.
 
끝으로 서신애는 어디선가 여전히 아픈 겨울을 보내고 있을 당신에게 보잘 것 없는 나 역시 당신을 위해 자그만한 햇살을 비추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당신도 참으로 가슴 저리게 찬란한 인생을 살아가는 중이기에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신애는 앞서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피해자로 언급된 바 있다. 이에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 이 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수진 활동중단.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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