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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과반 "자소서 부담 심해져"
10명 중 6명 지원 포기하기도…31.6%는 거짓 및 과장 섞어
입력 : 2021-03-23 오전 10:19:4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들의 채용이 줄어 들면서 서류전형이 더욱 치열해지자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5~18일 구직자 1402명에게 ‘코로나 시대 채용과 자기소개서 부담감’을 설문해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53.3%)이 ‘부담감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3%가 자소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어려운 이유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서’(54.4%,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계속해서, ‘쓸 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6.6%),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너무 다양해서’(40.4%), ‘원래 글을 쓰는데 자신이 없어서’(26.8%), ‘매번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서’(12.6%), ‘요구하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12.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가장 힘든 항목으로는 지원동기(22.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경험’(15.7%), ‘성장 과정’(14.4%), ‘입사 후 포부’(12.6%), ‘특정 이슈에 대한 견해’(8.6%),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8.4%), ‘성격의 장단점’(8.4%) 등의 순이었다.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으로는 ‘합격 자소서 참고’(42.3%, 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이외에도 ‘무작정 많이 작성해 봄’(18.1%), ‘자소서 관련 강의 수강’(14.7%), ‘자소서 관련 서적 참고’(3.3%) 등이 있었다. 
 
반면 자소서 작성의 어려움을 겪는 응답자의 66.8%가 자소서 항목이 어려워 입사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소서에 거짓 경험을 작성하거나 과장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31.6%나 됐다. 이들은 앞서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항목으로 꼽힌 지원동기(36.8%, 복수응답)를 작성할 때 주로 거짓을 작성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31.3%), ‘입사 후 포부’(30.8%), ‘직무 관련 경험’(22.6%), ‘성장과정’(20.4%), ‘성격의 장단점’(19.9%)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자기소개서의 영향력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평가 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거짓이나 과장된 자소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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