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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여아 사망 사건' 수사경찰, 구미 지역 산부인과 압수수색
입력 : 2021-03-23 오후 4:11:2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구미지역 산부인과를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피의자(석씨)의 임신과 출산 사실 확인 차원"이라며 "진료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일부 산부인과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숨진 피해아동의 친모는 석씨로 강력히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석씨는 물론 남편과 딸, 사위 등 가족 모두가 석씨의 임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역시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 외에 석씨가 피해아동의 친모라는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석씨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석씨의 임신 및 출산 기록을 확보할 경우 피해아동의 친부 소재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피해아동 친부를 찾기 위해 석씨 주변 남성들을 대상으로 탐문 중이다. 그러나 석씨가 지난해 말 휴대전화 기기를 바꿔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주요 탐문대상자들이 3~5년 전 석씨와 만난 남성인데 반해 통신사에서 확보할 수 있는 통화기록도 최근 1년치로 제한돼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구속 송치했다.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가 지난 17일 검찰 송치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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