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017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선행사업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4차산업 전시체험관 △입주기업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등이다.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에는 5G 차량사물통신(V2X)을 기반으로 신호등, 지능형 CCTV, 보행자검지기 등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제주 지능형교통관제(C-ITS) 사업에 도입했던 정밀측위(RTK) 기술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지리·공간정보 제공 플랫폼(GIS)과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지도(LDM),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을 제공한다.
KT가 운영할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시안. 사진/KT
KT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자율협력주행용 전기버스 제작을 위해 전기버스 생산기업 에디슨모터스 및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와 기획단계부터 협력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4차산업 전시체험관은 스마트 산단 홍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입주 기업의 신제품·신기술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스마트 휠, 브리핑 월 등 홍보 플랫폼을 활용해 입주기업에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증강현실(AR), 로봇, 홀로렌즈 등 기술 체험장도 마련한다. KT가 보유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인 '시티메이커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산단 플랫폼도 구축해 입주기업 지원 및 산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비즈센터 상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교통 디지털혁신(DX)의 일환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사업뿐 아니라 C-ITS를 비롯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했다"며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서비스 모델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