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김소현과 나인우의 등장에 고구려 안팎의 정세가 변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14회는 전국 집계 기준 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13회가 기록한 8.7%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궁으로 돌아온 평강(김소현 분)이 고구려 내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해결해가는 모습과 외부의 새로운 위협이 그려졌다. 평강이 온달과 함께 돌아온 후 나날이 강해지는 고구려와 왕권의 힘에 고구려 제가 회의 귀족들과 신라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먼저 계루부 고추가 고원표(이해영 분)가 마음대로 주무르던 제가회의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 5부족 중 3부족만이 참여하던 제가회의가 비로소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 것. 8년 전 역모의 죄를 뒤집어 쓰고 도륙됐던 순노부는 도성 안에 마을을 만들었고, 순노부 족장이었던 온협(강하늘 분) 장군의 아들 온달(나인우 분)은 도성 수비대장에 임명됐다. 평강의 어머니인 연왕후(김소현 분)의 친정인 절노부도 제가회의에 복귀했다.
또한 평강은 고원표의 약점을 찾아 나섰다. 이때 평강은 우연히 현비(기은세 분)에게서 진비(왕빛나 분)가 연서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 연서가 평원왕이 아닌 고원표를 향한 것이라는 걸 유추했다. 이어 황실 내에 비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가짜 연서를 만들어 함정을 팠다.
평강의 방 벽에 붙은 귀는 바로 그의 유모였던 공손부인(김정영 분)이었다. 공손부인은 왕실에 또 한 번 피바람이 불 것을 염려해 평강이 진비와 고원표의 연서를 가지고 있다고 고원표에게 알렸고, 이를 훔치기까지 했다. 서찰이 없어졌다는 건 오히려 그것이 고원표와 진비의 약점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두 사람의 덜미를 잡은 평강이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신라는 가짜 밀서를 보내 고구려를 칠 기회를 박탈한 첩자 해모용(최유화 분)을 납치해왔다. 신라의 24대 왕이자 정복 군주로 알려진 진흥왕(김승수 분)은 해모용을 직접 만나 고구려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는 평강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
달이 뜨는 강 김소현, 나인우. 사진/빅토리콘텐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