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20~30대 초선의원들이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중앙위원회가 아닌 투표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11일 오영환·이소영·전용기·장경태·장철민 의원은 입장문에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은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며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 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2030 초선 의원들이 이같은 주장을 내놓은 것은 당의 쇄신의 모습을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의 뜻을 폭넓게 수렴해야한다는 주장에서다.
이어 "비난과 논란을 예상했음에도 반성문을 발표한 이유는 당내에 다양한 성찰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거듭 나타냈다.
그러면서 "당내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을 더 크게 거론하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라며 "결코 친문과 비문을 나눠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고 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