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차기 대권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는 26%, 윤 전 총장을 택한 응답자는 23%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윤 전 총장도 5%포인트 오르며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접전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로 NBS 조사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주동안 지지율 10%대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 등의 순이었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29%로 집계됐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지사 33%, 이낙연 전 대표 11%, 정세균 국무총리 4% 순이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윤석열 전 총장 26%, 안철수 대표 9%, 유승민 전 의원 9%, 홍준표 의원 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9%, 국민의당 6%,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26%, 모름·무응답 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620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이중 1010명이 응답(응답률 27.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15일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는 26%, 윤 전 총장을 택한 응답자는 23%, 이 전 대표는 8%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