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다시 한 번 JTBC 드라마 ‘언더커버’로 뭉쳤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다. ‘언더커버’는 영국 BBC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송현욱 감독은 “절절한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절절한 러브스토리, 가족 이야기, 누아르적인 장르적인 묘미가 있다”며 “일반적인 장르물과 다른 심리적 면모를 살린 장르물이다. 한 남자의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과 신뢰, 최연수가 지키려고 하는 정의와 이들이 들춰내려고 하는 진실, 마지막으로 선택에 직면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JTBC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원작을 넘어선 리메이크 신화를 썼다. 이에 이번 ‘언더커버’ 역시 원작을 넘어선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원작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정체를 들키고 고백하며 끝이 난다. 거대한 세력과 어떻게 맞서 싸울지 생략되어 있다. 우리 드라마는 그 이야기가 극의 중, 후반부를 중점적으로 이끌어 간다”며 “원작의 시즌2아 시즌3를 여기에 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또한 “원작에 여자 주인공이 흑인 인권 변호사로 등장한다. 한국 정서에 맞춰 인권 변호사로 변화를 줬다. 최연수가 1980, 90년대 민주화 운동을 경험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던 인물이다. 현재 인권 변호사로 살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SBS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애인있어요’에 이어 ‘언더커버’로 세 번째 만났다. 송감독은 두 사람이 4년 만에 다시 재회한 것에 대해 “두 사람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 세 번째 만남이니까 시청자들에게 식상할 수 있는데 첫 화면부터 25, 26년 이상 살아온 부부의 모습으로 보였다”고 극찬을 했다.
지진희는 김현주에 대해 “한결같이 신뢰가 가는 배우다. 정신적으로,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조금의 걱정도 없는 파트너다. 만날 때마다 신선하고 멋지고 새롭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현주 역시 “’애인있어요’ 당시 지진희가 내가 돋보이도록 많이 도와줬다. 4년 만에 다시 한작품에서 만나서 캐릭터 감정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번에 제가 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고 싶었다. 세 번째 호흡이긴 하지만 극 중 인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언더커버’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언더커버 지진희, 김현주.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