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위닉스(044340)가 지난 12일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을 출시한 가운데 해당 제품의 유해세균 살균 능력이 주목 받고 있다.
27일 위닉스에 따르면 텀블은 살균 코스 사용시 녹농균·폐렴균은 각각 99%,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99% 살균된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집먼지진드기는 99.99% 이상 제거가 가능하다.
위닉스는 2018년 9월 스웨덴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와 공동 개발해 중형 건조기를 처음 출시했다. 3개월여 만에 온오프라인 합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중형 건조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번에 출시한 텀블은 건조기 에어홀이 546개로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많아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나드는 타사 제품과 달리 텀블은 최고 온도가 58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과 변형 또한 최소화하도록 했다.
건조기는 제습 기술이 핵심이며, 그 중에서도 열교환기술이 숨어 있다. 위닉스는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과 관련, 자사의 우수한 열교환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1등급이라고 소개했다.
텀블은 기술력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구매·설치 후 30일 이내 불만족시 언제든 100% 환불해주는 '30일 바른세탁건조 보증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제품 무상보증 기간은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셔는 10년, 제품은 2년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대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의류토털케어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매출 다각화 및 외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제습기 핵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도 자체 개발을 통해 1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해 국내 대형건조기 신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닉스는 해외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며 작년 로스엔젤레스 물류센터 1곳을 인수·가동 중인 가운데 휴스턴 소재 물류 센터를 오는 5월에 추가 가동한다. 현재 위닉스는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24개국에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위닉스는 올해 예상 매출은 4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사 최대 매출이었던 2019년 3862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3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경기가 위축되고 미세먼지가 감소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감한 탓이다. 하지만 길어진 장마로 제습기 판매가 증가하고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해 추가 매출 하락 없이 마감됐다.
위닉스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 사진/위닉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