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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스크 지침 완화 선전…"백신 맞아라"
"백신 많이 맞을수록 더 빠른 정상화"
입력 : 2021-04-28 오전 6:15:5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을 완전 접종한 경우 야외 소규모 모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을 선전하면서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노스론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결론은 명확하다. 백신을 맞으면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더 많은 일을 더욱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며 "미국인들이 백신을 더 많이 맞을수록 미국은 더 빨리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특히 연령대가 낮거나 (백신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CDC 새 지침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또 다른 좋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 가서 백신을 맞으라"며 "그러면 마스크 없이 야외에 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자신의 행정부의 백신 정책 성과도 홍보했다.
 
그는 "취임 당시만 해도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1%도 채 안 됐다. 하지만 (취임) 100일도 안 된 오늘 고령층의 80%가 1회 이상 접종했고 67%는 완전 접종을 마쳤다"면서 "그 결과 고령층의 사망률은 80%, 입원율은 70% 감소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완전 접종한 경우 야외 소규모 모임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CDC는 이것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해야 했던 일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는 첫 단계"라고 했다.
 
반면 백신을 완전 접종하지 않았거나 이들이 포함된 실내 모임, 쇼핑몰·영화관 등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외 공공장소, 대규모 모임 등의 경우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노스 론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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