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북한이 오는 6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에 불참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4일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불참을 통보한 사실과 관련해 "AFC가 북한에 불참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직 AFC와 북측이 협의 중으로 알고 있다, 북측 입장을 최종 확인하면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최종 입장을 통보해줄 것으로 안다"라며 "최종 협의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인 만큼 공식적인 정부 입장을 정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은 기본적으로 국제대회의 추진 기준과 절차에 맞게 AFC와 대한축구협회 측의 협의가 진행돼왔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로서는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계기에 남북 스포츠 교류가 이뤄질 기회가 마련되면 좋은 일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라며 "AFC 중심으로 진행되는 협의 과정에 우리가 협력하고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입장을 가져왔고 여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0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