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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완주·전략기획위원장 송갑석
'86그룹' 일원 전면 배치 …비주류 기용으로 균형 의도
입력 : 2021-05-07 오전 11:55:3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에 3선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재선 송갑선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확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최고위원과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농해수위 간사 등을 지내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판단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평가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의원에 대해선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정책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정무적 감각과 정치적 역량을 평가받았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개혁과제를 완수할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운동권 86 그룹이자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출신이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원내수석을 하며 윤호중 원내대표(당시 정책위의장), 윤관석 사무총장(당시 수석대변인)과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박 신임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중대한 시기에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 방역과 백신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민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는 재선 송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지낸 86그룹 일원이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인사는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당직에 기용해 친문 일색인 최고위원들과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에 친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임명직엔 비주류를 기용해 힘의 균형을 꾀한다는 것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에 3선 박완주 의원을 임명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재선 송갑선 의원을 임명했다. 사진은 박완주 의원.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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