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8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77.1%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 매출이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은 2조477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리아센터는 카카오싱크와의 연동과 상품 수정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쿠팡 전용 웹솔루션 지원 등으로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이 증가했다.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113%가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다.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 플랫폼의 매출은 57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대비 70% 성장한 60만여건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세계 7개국 9곳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와 풀필먼트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건수가 556%가 폭증하며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에누리 플랫폼 매출은 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9억7400만개 표준상품 데이터와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에누리 플랫폼 매출 중 빅데이터 매출 비중은 40%를 기록하며 빅데이터 1위 판매 사업자 지위를 굳건히 했다.
가격비교 부문은 언택트 영향으로 신선식품과 간편식 구매 등의 증가로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최근 대기업 온라인마켓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수록 에누리 플랫폼의 빅데이터 사업과 가격비교의 경쟁력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와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본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사업 협력,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및 물류테크 고도화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오는 18일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받을 600억원 중 400억원은 이커머스 미들웨어 생태계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M&A(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원은 사업 고도화와 함께 동남아 시장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사진/코리아센터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