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방부가 일부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생활관 단위 휴가를 통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생활관 단위 휴가가 본격 시행되면 집단감염이 더 늘어날 것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모든 인원을 동일하게 코호트 격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유증상자 등 위험요인이 큰 인원은 별도로 1인 격리를 조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코호트 격리 기간 중에도 개인 간 거리두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 시설 소독 등 격리관 방역지침 준수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그다음에 휴가 복귀 전, 그다음에 격리기간 중에 두 차례에 걸쳐서 PCR 검사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휴가 통제와 관련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물론 정부 지침에 따라서 또 바뀔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휴가 통제 관련된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국방부는 '격리장병 생활여건 개선 대책' 중 하나로 같은 병영생활관을 쓰는 병사들을 소대·중대 단위로 '단체 휴가'를 보내고, 휴가 복귀 후에는 병사가 기존에 쓰던 생활관을 예방적 격리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군 내 거리두기 격상에 관한 질문에 부 대변인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격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지침에 따라서 저희가 한 단계 높게 적용해 왔다. 정부의 방침을 보고 국방부 지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에서 장병 2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국방부는 17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생활관 단위 휴가를 통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