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방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다시금 굳건히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소기의 성과를 내고, 귀국 후에는 야당과 이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백신 보릿고개'에 숨통을 트여줄 코로나19 백신협력,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회복을 위한 외교현안,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으로 대표되는 경제압박까지 난제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냉엄한 외교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한미동맹을 등한시하며 엇박자를 내왔었다"며 "또 코로나19 백신 부족과 경제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보다는 억지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만 이어 왔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미가 꼭 성공하기를 절박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방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다시금 굳건히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