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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3분간 개와 사투…남양주 개물림 사고 CCTV 공개
피해자 가족, 영상 공개 동의…"여성 팔 물고 늘어져"
입력 : 2021-05-26 오후 2:46:1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자 가족은 이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영상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22일 오후 3시20분쯤 붉은색 옷을 입은 50대 여성이 야산 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여성은 CCTV 영상에서 사라졌지만 이내 다시 영상에 포착됐다. 개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커다란 개가 여성의 팔을 물었고, 여성이 넘어지자 더욱 격렬하게 공격했다. 여성은 팔이 물린 채로 3분 넘게 몸싸움을 벌였다.
 
개가 사라지자 여성은 힘겹게 언덕을 내려왔다. 이후 길 건너 공장 앞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공장 직원이 발견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를 발견한 최초 신고자는 소방서에 "사람이 쓰러져 있고 출혈이 심하다"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출혈이 심하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현장 주변에서 피가 묻어 있는 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수컷으로, 약 25kg에 5세 미만으로 보였다. 사모예드·풍산개 믹스견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아직 견주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이전 해당 개를 본 적 있거나 견주를 안다면 남양주북부경찰서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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